등록 : 2010.07.29 19:38
수정 : 2010.07.30 08:47
영국·프랑스서 판매 저조…“물량 공급 못해 생긴 현상”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략모델 갤럭시에스(S)가 국내 출시 한달여 만에 50만대 이상 팔리며 인기몰이에 나선 것과는 달리, 지난 6월에 판매를 시작한 유럽 시장에선 아직까지 소비자들로부터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29일 시장조사업체인 지에프케이(GFK) 자료를 보면, 유럽 최대시장인 영국에서 갤럭시에스는 경쟁 제품인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는 물론, 대만의 에이치티시(HTC), 캐나다의 리서치인모션(RIM)의 스마트폰보다 판매량에서 크게 뒤지고 있다. 영국의 지난 7월 셋쨋주(11~17일)의 스마트폰 판매 현황을 보면, 애플의 아이폰4가 4만대 가까이 팔려 1위를 차지했고, 림의 커브8520(2만7000대)과 볼드9700(2만2000대)이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반면 갤럭시에스는 8기가바이트형이 5000여대, 16기가바이트형이 1100여대 팔리는 데 그쳤다. 프랑스 시장의 사정도 비슷하다. 지난 7월 둘쨋주(4~10일)에 갤럭시에스(8기가바이트형)는 40여대 팔렸지만, 커브8520과 아이폰3지에스(Gs) 16기가바이트 모델은 각각 2400여대와 2300여대나 팔리며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국내에서 ‘바다폰’으로 알려진 삼성전자의 웨이브폰이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유럽 휴대전화 시장에서 노키아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홍보팀에선 “갤럭시에스는 현재 글로벌 수요가 강하고 아직 공급이 달려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유럽 국가들에도 시장이 요구하는 만큼의 물량을 공급하지 못해 생긴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