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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세계 원전산업의 쇠퇴…공사·가동 지연은 기본, 건설 중단도 늘어

등록 :2019-03-07 09:00수정 :2019-03-0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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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 인사이트 _ Economy insight
내리막길 원전- ③ 세계 동향
벨로루시에서 처음으로 짓고 있는 오스트로벳 지역 원자력발전소 공사 현장. REUTERS
벨로루시에서 처음으로 짓고 있는 오스트로벳 지역 원자력발전소 공사 현장. REUTERS
세계적으로 원전산업 쇠퇴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미국·프랑스·일본 등 선진국에선 신규 원전 건설을 찾아보기 어렵고, 중국·터키·방글라데시 등 후발 도입국에서도 원자로 가동과 공사 지연이 잇따랐다.

2018년 상반기까지 각국 현황을 정리한 ‘세계원자력산업동향보고서(WNISR) 2018’에 따르면, 2017년 전세계에서 원자로 16기가 가동될 예정이었으나, 실제 가동된 것은 3기에 그쳤다. 예정(2018년)보다 앞서 운전에 들어간 1기를 포함해 새로 가동된 4기 가운데 3기는 중국, 나머지 1기는 중국이 파키스탄에 건설한 것이다. 2018년으로 예정됐던 19기 가운데선 중국 3기, 러시아 2기만 가동에 들어갔다.

건설 중인 원자로도 2013년 말 68기에서 2018년 중반 50기로 감소했다. 이 가운데 16기가 중국에서 짓는 것이다. 터키·방글라데시·아랍에미리트·벨라루스가 새로 원전 도입에 뛰어들었으나 사업 진행이 일제히 늦어지고 있다. 전체 건설 프로젝트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지연됐다. 슬로바키아에선 30년 넘게 공사 중인 원자로도 2기가 있다. 2017년부터 착공에 들어간 원자로는 7기로, 최고치를 기록한 1976년의 44기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다.

최근 원전산업에서 가장 강세를 보이는 중국에서도 2016년 12월 이후 상업용 원자로 건설은 자취를 감추었다. 1970년 이후 세계 20개국에서 전체의 12%인 94개 원전 프로젝트가 폐기 또는 유보됐다. 요르단, 말레이시아, 미국에서는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취소됐다.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에서는 계획이 연기됐다. 터키 시노프, 영국의 무어사이드 등은 채산성이 낮아 표류 상태다.

2018년 중반까지 115기 원자로가 폐로에 들어갔다. 영구 폐쇄된 원자로 173기의 70% 수준이다. 그러나 완전히 폐로된 것은 미국 13기, 독일 5기, 일본 1기 등 19기뿐이다. 이전처럼 복원된 곳은 10곳에 그쳤다.

현재 31개국에서 모두 413기 원자로를 가동하고 있다. 장기 가동 중단된 원자로(LTO)를 제외한 수치다. 30년 전인 1988년보다 2기 적고, 정점을 찍은 2002년(438기)보다 25기 줄었다. 전체 발전 능력은 363GW(기가와트)로 2006년 368GW를 조금 밑돈다. 실제 발전량도 2017년 2500TWh(테라와트시)로 2006년보다 6% 줄었다. 최근 3년 발전량이 26TWh 늘어난 것은 38TWh나 늘린 중국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을 빼면 세계 원전 발전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세계 전력 생산에서 원전 비중은 0.5% 감소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1996년 17.5%에서 2017년 10.3%로 크게 줄었다.

2017년 세계적으로 풍력발전은 17%, 태양광발전은 35% 늘었다. 반면 원전은 중국에 힘입어 1% 증가했다. 이해 원전 프로젝트에 160억달러가 투자된 반면 재생에너지에는 2800억달러 투자됐다.

박중언 부편집장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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