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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실적악화 이랜드, 중국 유통사업으로 돌파구 열까

등록 :2016-01-17 20:22수정 :2016-01-1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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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가 지난 15일 상하이 창닝지구에 개장한 팍슨-뉴코아몰 전경. 이랜드는 올해 내에 이같은 점포를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 10곳 연다고 밝혔다.  이랜드그룹 제공
이랜드가 지난 15일 상하이 창닝지구에 개장한 팍슨-뉴코아몰 전경. 이랜드는 올해 내에 이같은 점포를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 10곳 연다고 밝혔다. 이랜드그룹 제공
상하이 ‘팍슨-뉴코아몰’ 문열어
고급브랜드 재고 할인판매 주력
올해 베이징 등 10곳 개장 계획
중 패션사업 하향세 극복 여부 주목
중국에서 패션사업을 벌이던 이랜드그룹이 현지 유통사업에도 진출했다. 중국 법인의 영업이익률 악화, 그룹 차원의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랜드가 중국 유통사업 카드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랜드는 지난 15일 중국 상하이 창닝지구에 ‘팍슨-뉴코아몰’을 열었다. 1994년 상하이와 청두에 의류 생산공장을 지으면서 중국에 진출한 뒤, 20여년 만이다. 이번에 개장한 팍슨-뉴코아몰은 5만㎡ 규모로, 이랜드가 중국 유통기업 팍슨(바이성)그룹이 4년 동안 운영해온 백화점을 새롭게 단장해 열었다. 팍슨은 건물과 자본금을 제공하고, 이랜드가 매장 입점 등의 운영을 책임지는 형태다.

전체 200여개의 입점 브랜드 가운데 이랜드 계열 브랜드 30%, 팍슨 계열 브랜드 5% 등 35%가 자체 브랜드로 구성됐다. 겨냥 고객층은 백화점에 오고 싶어도 가격부담으로 문턱을 넘지 못한 서민층이다. 오진석 팍슨-뉴코아몰 지점장은 “백화점에 입점한 고급 브랜드 재고 상품 등을 50~90% 할인해 판매한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올해 안에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 모두 10개 유통점포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종양 이랜드 중국법인 사장은 “2020년까지 100개 쇼핑몰을 열 계획이다. 유통사업에서 20조원, 패션사업에서 7조원 등 매출 규모로 중국 최대 유통기업이 되려 한다”고 말했다.

이랜드의 기대치와 달리 경영환경은 좋지 않다. 중국 패션사업이 어느 정도 성숙기에 접어든데다 현지 경기침체가 이어지며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의 자료를 보면, 이랜드 중국법인 3사의 2012~2014년 영업이익률은 각각 20.3%, 16.9%, 15.3%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12~13% 영업이익률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박성경 부회장은 “기적적인 이익률을 기록하다가 떨어진 것일 뿐, 여전히 (중국 사업을) 잘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이익률의 가파른 추락은 심상치 않다.

잇따른 인수·합병(M&A)으로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모두 4조3486억원으로 늘어났다. 2014년(3조5419억원)에 비해 20% 증가했다. 2016년 3분기까지 상환해야 할 단기차입 비중은 60.9%다. 한신평은 이런 이유들로 지난해 그룹 지주사 이랜드월드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강등했다.

이랜드는 중국 총투자금액을 2014년 850억원에서 지난해 1500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늘리며 공격적 투자에 나섰다. 박성경 부회장은 “경쟁사들과 달리 우리는 다양한 콘텐츠(의류·외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승부를 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서 롯데와 신세계 등 중국 유통사업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연달아 쓴잔을 마신 전례가 있기 때문에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류승협 한신평 파트장은 “유통사업 진출이 중국사업 하향세를 극복할 계기가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상하이/이재욱 기자 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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