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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2.10 19:13 수정 : 2009.02.10 19:13

우리나라 청소년(12~18살)들은 외국의 또래보다 먼저 휴대전화를 사용하기 시작하고, 전체 청소년 휴대전화 보급률도 우리나라가 외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는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일수록 어린 나이에 휴대전화를 사용하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케이티에프(KTF)는 지난해 상반기에 지에스엠에이(유럽방식 휴대전화 서비스 및 제조업체 단체), 엠에스알에이(일본 엔티티도꼬모에 딸린 모바일 관련 조사기관)와 함께 한국·중국·일본·인도·멕시코 청소년 6천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청소년 휴대전화 보급률이 80.6%로 다른 나라보다 높게 나왔다고 10일 밝혔다. 일본은 77.3%, 멕시코는 64%, 중국은 48.9%, 인도는 30.6%였다.

특히 12살 청소년의 휴대전화 보급률에서는, 우리나라가 87.7%로 다른 나라를 크게 앞지른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외국의 또래들보다 먼저 휴대전화를 사용하기 시작한다는 얘기다. 일본의 12살짜리 중에는 50%, 멕시코는 45.1%, 중국은 27.7%, 인도는 11.6%만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들이 휴대전화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도 나라마다 달랐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기능과 디자인, 중국은 통화품질, 인도는 배터리 수명, 멕시코는 디자인과 기능을 중시했다. 청소년 자녀의 휴대전화 이용과 관련해 부모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우리나라는 이용시간과 요금인 데 비해, 다른 4개 나라는 자녀가 휴대전화를 통해 포르노 같은 부적절한 정보에 노출되는 문제를 먼저 꼽았다.

이밖에도 인도 청소년들은 휴대전화를 부모와 공유하고, 인도 부모들은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을수록 휴대전화를 갖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