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10.24 19:07
수정 : 2008.10.24 23:09
3년만에 최저 수준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3%대로 추락해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4일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5년 2분기(3.5%) 이후 최저 수준 성장률이며, 한은의 애초 전망치 4%대 초반을 훨씬 밑도는 것이다. 최춘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국제 금융위기의 영향이 커 소비·투자·수출의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졌다”며 “올해 연간 성장률도 전망치인 4.6%보다 낮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조업·건설업·서비스업 등 모든 분야에서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성장률 발목을 잡았다. 제조업 성장률은 자동차·반도체·컴퓨터 등의 부진으로 성장률이 2분기 8.5%에서 6.4%로 떨어졌다. 서비스업은 3.3%에서 2.1%로 성장세가 둔화했으며, 건설업은 -1.4%에서 -0.3%로 하락세가 주춤했다.
소비와 수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2분기 2.3%에서 1.1%로 낮아졌고, 수출 증가율도 12.5%에서 8.1%로 내려갔다. 다만 설비투자는 0.7%에서 4.9%로, 건설투자는 -1.2%에서 -0.9%로 호전됐다.
교역조건 변화 등을 고려한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고유가로 무역손실이 크게 늘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 감소했다. 전기 대비로도 3% 감소했다.
정남기 선임기자
jnamk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