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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공연·전시

로봇 품에 안겨 ‘뻥치는 미술’

등록 :2009-12-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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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미술관 ‘아이 로봇’전, 사비나미술관 ‘변신’전




로봇은 상상과 과학의 경계에 있다. 로봇은 동화 속에서 목각인형 피노키오, 이상한 나라의 깡똥맨으로 나타나고, 에스에프 장르에서는 카렉 차페크의 (Rosuum’s Universal Robots), 아시모프의 <아이 로봇>에 존재한다. 아톰, 태권브이, 마징가 제트, 트랜스포머 등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서울 방이동 소마미술관에서 여는 ‘아이 로봇’ 전(내년 3월14일까지)에 나온 작가 16명은 백남준과 구보타 시게코를 제외하면 태권 브이와 마징가 제트 이후의 젊은 세대들. 그들의 소산은 말이 로봇이지 실제로는 장난감 수준이다. 하지만 작의가 개입하면서 장난감은 예술로 승화한다. 말보로 담뱃갑으로 만든 로봇이 애국가를 부르게 한다든가(이기일), 도시를 증식·진화하는 육면 유기체로 구성(정우철)하는 등 몇몇을 빼면 심각한 주제가 없다. 한 작가는 이를 두고 ‘즐겁게 예술하기’라고 했다.

지하철 공사 중 발견했다는 진흙 철제동물 ‘울티마 머드폭스’(최우람), 쇳가루나 먼지를 무한대로 확대해 발견한 인간의 모습을 한 미생물(未生物)(노진아) 등은 ‘뻥’일지언정 과학을 품고 있다. 센서와 발광다이오드(LED)를 쓴 무당벌레(김동호), 전기모터와 톱니바퀴로 만든 부처(왕지원) 등은 벌레, 사이보그와 인간의 경계에 관한 단서가 담겼다. 수집가 백성현씨의 로봇 장난감들은 아이들이 좋아할 보너스. 500~3000원. (02)425-1077.

서울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의 ‘변신’ 전(내년 1월30일까지)은 상상의 최전선에 있는 유전생물학적 존재들의 이야기다. 상황에 따라 가면을 써야 하는 슬픈 인간(양대원, 유진영, 한승구, 김성룡)에서부터 아예 인간에서 다른 존재로 진화해간 존재들(이일호, 신치현, 윤여범, 이인청)이 등장한다. 사뭇 진한 메시지에다 차상엽, 김기훈씨 등이 던지는 예술적 농담도 포함돼 있다. (02)735-4032.

임종업 선임기자 blitz@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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