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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2.17 21:40 수정 : 2012.02.17 21:40

하울링에 출연한 송강호·이나영

이나영(33) 송강호(45) 유하(49) 감독, 삼각편대는 역시 강력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휴먼 스릴러 '하울링'은 개봉일인 16일 하루 474개관에서 2418회 상영되며 10만2714명을 모아 479개관 2099회 상영 7만4088명에 그친 최민식(50) 하정우(34)의 액션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감독 윤종빈)를 밀어내고 1위에 안착했다. 개봉 전 유료시사 등을 포함한 누적관객은 10만7594명이다.

신출내기 강력계 여형사를 맡아 2년만에 대중 앞에 선 이나영과 '조연'을 자처하며 이나영을 위한 무대가 돼준 송강호의 멋진 호흡, 늑대와 개 사이에 태어난 맹견인 '늑대개'를 이용한 연쇄살인사건이라는 흥미로운 소재, 일본 소설가 노나미 아사의 '얼어붙은 송곳니'를 원작으로 한 유 감독의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와 깊이 있는 연출이 어우러진 데 힘입어 2일 개봉 이래 14일 동안 1위 행진을 이어온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난공불락의 요새를 무너뜨렸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이창현 홍보팀장은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에 이은 유 감독의 도시 3부작 완결편에 거는 기대, 가족이라는 주제 의식에 대한 관심들 역시 흥행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울링'은 이나영, 송강호, 유 감독을 앞세워 17일 서울을 시작으로 18일 부산, 19일 대구에서 첫 주말 무대인사를 하고 내친 김에 주말 흥행성적 1위마저 차지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범죄와의 전쟁'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번 순위 하락이 '하울링'의 선전 때문이기도 하지만 개봉 이래 평일에도 600개 이상 극장에서 3000회 가까이 상영되다 이날 '하울링'과 할리우드 기대작들의 대거 개봉 여파로 상영관 수와 상영 횟수가 대폭 줄어든 것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 '범죄와의 전쟁'은 누적관객이 289만5309명에 달하는 만큼 서둘러 300만 관객을 돌파, 여세로 1위에 복귀하겠다는 계획이다. 최민식, 하정우 등 주연은 물론 조진웅(36) 마동석(41) 곽도원(38) 김성균(32) 김혜은(39) 등 5대 조연, 윤종빈(33) 감독이 18일 대구에 이어 19일 영화의 배경이 된 부산의 무대인사를 승부처로 삼는다.

배급사 쇼박스 최근하 홍보과장은 "신작 효과는 무시할 수 없다"면서도 "'하울링'에 1%포인트 차이로 리드당한 16일과 달리 17일에는 '하울링'을 4~5%포인트 이상 시종 앞선 만큼 충분히 재역전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한편, 미국에서 개봉 첫주(1월27~29일) 흥행랭킹 1위에 오른 리암 니슨(60)의 '더 그레이'는 266개관에서 1234회 상영되며 3만2345명(누적 3만2605명)으로 3위를 꿰찼다. 이로써 1월28일 이래 황정민(42)과 엄정화(43)의 코미디 '댄싱퀸'(감독 이석훈), 안성기(60) 박원상(42)의 사회고발 '부러진 화살'(감독 정지영), 국산 만화영화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3D'(감독 한상호), '범죄와의 전쟁'이 릴레이 하듯 만들어온 '한국 영화 톱3 시기'는 끝났다.

전날까지 2, 3위였던 '댄싱퀸'과 '부러진 화살'은 4, 5위로 내려왔다. 4위 '댄싱퀸'은 308개관에서 1145회 상영되며 3만796명을 더해 누적 337만6937명, 부러진 화살은 290개관에서 1023회 상영되며 1만7615명을 추가해 누적 322만4871명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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