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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0.09 21:52 수정 : 2007.10.09 23:06

12월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한국현대건축전에 소개되는 건축물들. 가회헌(황두진),

프랑크푸르트 독일건축박물관서 12월 한국전
건축가 16명 참여…첫 대규모 해외전시 주목

한국 현대건축이 처음으로 세계 무대에 본격적으로 데뷔한다.

국내 건축가들의 주요작을 전시하는 기획전 ‘메가시티 네트워크-2007 프랑크푸르트 한국현대건축전’이 오는 12월7일부터 내년 2월10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독일건축박물관(DAM)에서 열린다. 한국건축계가 기획해 한국 현대건축가들의 작품을 대규모로 해외에서 전시하는 행사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쌈지길(최문규)
이번 전시회는 독일건축박물관이 지난 2005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국제도서전에 한국이 주빈국가로 참여했을 때 국내 건축계에 전시회를 제안해 이뤄진 것이다. 새건축사협의회와 독일건축박물관이 주최하며, 서울시립대 김성홍 교수가 총괄기획자를 맡았다. 권문성 김영준 김인철 유걸 유석연 이종호 이충기 정기용 조남호 조민석 조병수 주대관 최문규 황두진 등 14명과 대형 건축법인인 공간과 정림건축이 참가한다. 사진작가 안세권씨도 서울이란 도시 풍경을 포착한 사진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이 건축물이어서 실물이 아니라 건물들의 모형과 도면, 사진과 개념그림 등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부티크 모나코(조민석)
’메가시티 네트워크’는 그동안 일본과 중국에 비해 세계에 덜 알려진 편이었던 한국 건축이 본격적으로 세계 건축계에 스스로를 알려나가기 시작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독일건축박물관은 유럽 최초의 공공건축박물관이자 유럽을 대표하는 건축박물관으로, 한국 건축가들이 유럽 현대건축 심장부에서 한국건축을 소개한다고 볼 수 있다. 참여 작가들을 보면 국내 대표적 건축가들 가운데 특히 개성적인 작업으로 주목받아온 건축가들을 연령별로 망라했다. 전시 작품도 최근 주목받았던 유명 건축물들로 소형주택부터 아파트까지, 공공건물부터 한옥 리노베이션작업까지 다양하게 포함했다. 참여작가와 작품 면면에서 최근 10년 사이 한국 건축계를 축약한 작은 지형도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가나안교회(이충기)
전시회를 기획한 김성홍 교수는 “과밀도 초거대 도시라는 압력 속에서 생겨난 다양하고 역동적인 한국 현대건축들은 분명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며, “서울이란 거대도시 속에서 건축물들이 네트워크를 이루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참여 대표건축가인 유걸씨는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변화를 잘 보여주는 한국이란 환경 속에서 열여섯명 건축가들이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다양하게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준 기자 bonb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