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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우리나라 귀신~~~~ 만나고 싶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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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코 입 없는 달걀귀신…‘내 다리 내놔’ 무덤귀신…
꼬리아홉 여우…무동이와 귀신대모험 떠나볼까
〈귀신장군 무동이〉김경호 글·그림/얘기구름·1만800원 한겨울 눈 내리는 거리의 군고구마 장수를 눈여겨본 적이 있나요? 물론 군고구마 장수는 고구마를 파는 사람이죠. 하지만 때때로 손님 어깨에 귀신이 붙었다고 알려주고, 가끔은 도깨비불을 불러내 고구마도 구워주는 신비한 할아버지가 있답니다. 이건 비밀인데, 사실 그 할아버지는 임진왜란 때 처음 귀신을 봤대요. 임진왜란이 1592년이니까 … 우와, 대체 몇 살인 거야? 사실 이 할아버지는 지금으로부터 500년 전 조선에서 태어난 무동이에요. 엄마가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낮잠자기 밥먹기 게으름만 피웠는데 꿈에 북두칠성 일곱 신이 나타나 으름장을 놓았대요. 하늘천따지도 모르는 무동이, 칠성신이 시키는 대로 한양에서 열리는 과거시험을 보러 먼길을 떠나게 됐는데 … 웬일인지 한양 가는 길에 귀신들이 꾸물꾸물 몰려들지 뭐예요? 도토리묵과 막걸리를 좋아하는 도깨비를 만나 겨우 도망친 것이 엊그제인데, 해 저물녘 잠잘 곳이 없어 하룻밤 자고 가겠노라 청한 집 주인 부부는 알고보니 얼굴에 눈·코·입이라곤 없는 달걀귀신 …! 을씨년스러운 공동묘지를 지나던 날은 ‘내 다리 내놔’ 무덤귀신이 나오고, 주막의 측간에선 화장실 귀신인 측신이, 으스스한 마을 어귀 물레방앗간에선 여자로 둔갑한 꼬리 아홉 달린 여우를 만나 하룻밤을 보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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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장군 무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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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서운 공포 만화책들이 많죠? 하지만 이건 피가 줄줄 흐르는 끔찍한 만화책들과는 달라요. 옛날부터 선비들이 글을 썼던 우리나라 종이인 화선지에 붓으로 흠뻑흠뻑 먹을 묻혀 그린 토종 귀신들은 얼핏 보면 무서워도, 자세히 보면 귀엽답니다. 보들보들한 화선지의 질감은 할아버지 할머니 무릎에 앉아 들었던 옛날이야기처럼 따뜻하고요. 10월26일까지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으로 책의 띠지를 들고 가면 귀신장군 무동이와 귀신대모험을 떠날 수 있는 가족 무료관람권도 준대요. 귀신을 만난대도 무슨 걱정이에요? 책 속 무동이가 가지고 다니는 귀신퇴치부가 있는데.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