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길과 완전히 다르게 가야 한다’는 게 ‘척사파’고, ‘어쨌든 서양을 배워야 한다’는 게 ‘개화파’다. 동학은 중간 입장이다. 동학이 말한 ‘개벽’은 요즘으로 말하면 좌우가 아닌 ‘제3지대론’이다.” 조성환 원광대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조교수는 18일 오후...
“‘서양의 길과 완전히 다르게 가야 한다’는 게 ‘척사파’고, ‘어쨌든 서양을 배워야 한다’는 게 ‘개화파’다. 동학은 중간 입장이다. 동학이 말한 ‘개벽’은 요즘으로 말하면 좌우가 아닌 ‘제3지대론’이다.” 조성환 원광대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조교수는 18일 오후...
경찰의 폭력진압으로 숨진 농민 백남기(1947∼2016)씨의 생명·평화 정신을 되새기는 행사가 열린다.(사)생명평화일꾼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는 다음달 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2024 보성의 봄, 밀밭길 추억’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행사 장소는 백씨가 생...
전남 목포시 유달산 남쪽 자락에 자리한 온금동은 예부터 다순구미(따뜻한 구석이라는 전남지역 사투리)로 불렸다. 일제강점기 목포항으로 일거리를 찾아 나선 선원들이 항구 인근에 모여 살며 마을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물때에 맞춰 일하는 선원들은 한꺼번에 집에 들어왔다가...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대변인을 맡아 전두환 신군부의 폭거를 세계에 알렸던 윤상원(1950∼1980) 열사 기념관이 그의 고향 마을에 생겼다.광주 광산구는 “윤 열사 생가가 있는 임곡동 천동마을에 민주커뮤니티센터 ‘윤상원 기념관’을 열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19일...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들이 5·18을 북한 특수군이 일으킨 폭동이라고 왜곡한 지만원씨를 상대로 또 승소했다.광주지법 제13민사부(재판장 정영호)는 18일 5·18기념재단, 유족회, 부상자회, 공로자회 등 4개 단체와 유공자 5명이 ‘북조선 5·18 아리랑 무등산의 ...
이주민이 느끼는 문화적 차이와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담은 도자 작품 전시가 광주에서 열린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문화전당)은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6관에서는 현대 도예 전시 ‘길 위에 도자’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날부터 7월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문화전당이 ...
광주광역시의 사립 중·고교 특수학급 설치·운영 비율이 12%에 불과해 공립 중·고교에 견줘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교사노조는 특수교육 대상자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모든 학교에 특수학급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18일 광주교사노조가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발...
광주에서 승용차가 카페로 돌진해 7명이 다쳤다.광주동부경찰서는 “낮 12시15분께 광주광역시 동구 대인동 롯데백화점 인근 도로에서 ㄱ(65)씨가 몰던 그랜저 승용차가 카페로 돌진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사고로 당시 카페에 있던 손님 6명과 종업원...
전라남도가 추진하는 ‘전남권 의대 신설안’에 대해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남권 의대 신설은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 설립’과 묶어서 추진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주장이다.17일 전라남도 관계자 등의 말을 들어보면, 도는 2026학년도 ‘단일 의대 설립’을...
전남대학교가 학생들의 건강권을 위해 ‘천원의 아침밥’에 이어 ‘이천원의 저녁밥’도 차렸다.전남대는 “중간고사 기간인 15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이 건강을 챙기며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저녁 학식을 2천원에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학생들은 스마트...
최근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가 공개한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등에 의한 성폭력 사건 조사보고서에 대해 광주여성단체가 의미가 있는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광주여성노동자회, 광주여성민우회 등 광주·전남 8개 여성단체가 구성한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광주·전남지역에서도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렸다.16일 오후 세월호 참사 발생 현장인 전남 진도군 조도면 인근 해역에선 선상추모식이 진행됐다. 유가족들은 목포항에서 배를 타고 참사 해역으로 이동해 학생 희생자 250명의 이...
“제 스스로가 자랑스럽고 보람을 느껴서 더 열심히 하면 당연히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체류허가 문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몽골 유학생 ㄱ(17·고1)양은 지난달 교육 당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고등학교 이하 유학생 비자(D-4-3) 비자를 받지 못...
“으아아아아.”16일 오전 10시30분. 해무 사이로 노란 부표가 보이자 애절한 통곡 소리가 검푸른 수면 위로 울려 퍼졌다. 갑판 난간을 움켜쥐고 말없이 고개 숙인 아버지, 무릎이 꺾여 울부짖는 어머니, 눈물을 주체 못 해 고개를 쳐든 형제자매들. 몸짓은 제각각이었어도...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사업 특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전북의 한 건설회사 대표가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전북경찰청과 임실경찰서 등의 말을 종합하면 15일 아침 8시40분쯤 “남편이 검찰 조사로 힘들다고 말하며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는 ㄱ씨 부인의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