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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원전 항쟁역사 ‘2번째 기념비’ 세웠다

등록 :2019-08-29 17:40수정 :2019-08-2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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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덕에 삼척원전 건설 백지화 2번째 기념비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와 근덕·노곡 원전반대투쟁위원회, 삼척환경시민연대 등 반핵단체와 주민들은 29일 오전 근덕면 덕산리 8·29기념공원에서 ‘삼척원전 건설 백지화 기념식’을 열었다. 삼척시 제공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와 근덕·노곡 원전반대투쟁위원회, 삼척환경시민연대 등 반핵단체와 주민들은 29일 오전 근덕면 덕산리 8·29기념공원에서 ‘삼척원전 건설 백지화 기념식’을 열었다. 삼척시 제공
8년이 넘는 투쟁 끝에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막아낸 강원도 삼척시민들이 원전 항쟁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기념비를 건립했다.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와 근덕·노곡 원전반대투쟁위원회, 삼척환경시민연대 등 반핵단체와 주민들은 29일 오전 근덕면 덕산리 8·29기념공원에서 ‘삼척원전 건설 백지화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선 ‘원전 반대 운동을 하면서 마음 곳곳에 상처도 많지만 마침내 이겼고, 이 땅을 지켜냈다’는 취지의 기념비도 설치했다. 1999년 1차 원전 백지화 투쟁 승리 당시에 이어 8·29기념공원에 설치된 2번째 원전 백지화 기념비다. 기념비에는 삼척 원전 백지화 투쟁에 승리한 시민들의 역사가 일목요연하게 담겨있다.

삼척 원전 논란은 1981년 정부가 근덕면 일대를 원전 건설 예정지로 고시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정부는 1991년 근덕에 원전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원전 건설 계획이 발표되자 주민들은 반대대책위 구성, 이장 집단 사표 등 반대 운동에 나섰다. 1993년 8월29일 주민들은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1998년에는 국회 앞 집회, 광화문 결의대회 등으로 최고조에 달했다. 결국, 정부는 1998년 12월 삼척원전 건설 후보 예정지 고시를 해제했다. 이를 기념해 주민들은 1999년 근덕에 8·29기념공원을 건설하고 원전 백지화 기념탑과 비석을 세웠다.

하지만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다음 해인 2010년 전임 김대수 시장이 신규 원전 유치 신청을 하면서 삼척 원전 논란은 재개됐다. 삼척 반핵단체와 주민들은 곧이어 8·29기념공원에 모여 반대 투쟁을 공식 선언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2012년 삼척을 원전 예정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이에 맞서 삼척시민은 총궐기대회와 수요 촛불집회, 찬반 주민투표, 도보 순례 등 원전 백지화와 예정구역 지정 철회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결국 문재인 정부 들어 지난 5월 정부는 삼척 원전 예정구역 지정을 철회했다.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관계자는 “삼척시민들은 2차례에 걸쳐 원전 건설을 막아냈다. 원전 항쟁의 정신이 후대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기념비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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