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혐오에 쫓겨나는 여성들

게임업계 여성 노동자들이 쫓겨나고 있다. 페미니즘에 관심을 가졌다는 이유, 심지어 미투 운동을 지지했다는 이유가 빌미가 됐다. ‘메갈’이라는 딱지가 붙은 프리랜서 일러스트 작가들의 창작물은 하루아침에 게임에서 사라졌다. 작업 의뢰도 줄었다. 사실상 해고이고, 곧 업계 퇴출로 이어진다. 여성혐오 발화는 이제 밥줄을 끊는 ‘실질적 위협’이다. “어떠한 사상 검증도 ‘그래도 되는 일’이 됐다.” 2018년 게임업계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