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일어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항에 지난 11일 정박해 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일어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항에 지난 11일 정박해 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코로나19 발생이 끊이지 않는 일본 정박 크루즈선에서 추가로 88명의 감염자가 나와, 누적 감염자가 5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18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중 681명에 대한 검사 결과 88명의 감염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65명은 겉으로는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는 않았다. 크루즈선 승객과 승무원 약 3700명 가운데 현재까지 바이러스 검사 결과가 나온 이는 2404명으로, 이날까지 합계 54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일본 정부는 감염이 되지 않은 승객에 대해 19일부터 21일까지 순차적으로 하선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감염이 확인된 사람과 같은 방을 썼던 경우에는 당사자가 미감염자라고 하더라도 감염자가 방에서 나간 시점을 기점으로 14일간 추가로 선내에서 격리된다. 승객 하선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승무원 하선은 이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승무원 하선에 대해서는 운항회사와 따로 협의할 예정이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